베이스 바리톤은 고음을 못할까? (True or False)

많은 보컬 트레이너분들이 학생들에게, 혹은 취미로 노래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너는 바리톤이야. 너는 베이스야. 너는 테너야. 너희들에게 맞는 음역대에서 노래를 불러."

혹은

"너는 타고난 성종이 낮아서 고음을 낼 수 없어."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실용음악에서는 성종을 따질 수 있는 구간은

정말 하이 노트 구간, 적어도 3옥타브 미 이상의 음역에서는 성종 탓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상의 음역에서는 낮은 성종을 가진 사람은 목을 더 쓸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성종이 낮은 사람일수록 더 높은 음을 내는 데에 있어서 부담은 당연히 있죠.

 

그러나, 현재 실용음악에서 사용되는 '믹스보이스'라는 개념이 나온 이후론,

현재 음악차트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수들의 노래가 전부 2옥타브 후반에서 3옥타브를 넘나드는 노래들 입니다.

 

이미 누구나 믹스보이스를 사용해서 3옥타브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온거죠.

 

물론, 그 음을 얼마나 잘 컨트롤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차가 많고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방법만 안다면 당신이 저음 성대를 가졌든, 고음 성대를 가졌든간에

상관없이 3옥타브 이상의 음을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방법을 모른다면, 당신이 고음 성대를 가져도 고음을 낼 수 없을 수도 있는 거죠.

 

당신이 고음이 안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하고 명확한 몇가지 습관들과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나지 않는 것이며,

이것들만 제대로 잡아주고 올바르게 연습만 해준다면

무조건 3옥타브 이상의 음을 발성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종 탓을 하는 보컬 트레이너들은

믹스보이스를 가르치지 않거나, 성대를 얇게 붙이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진성같은 소리로 3옥타브 이상의 음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보컬트레이너들은 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절대 저음 성대를 가졌다고, 나는 노래에 재능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모두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