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이 안나오는 이유, 가성을 낼 때 목이 조이는 이유

2019. 9. 28. 03:41발성 지식

놀이기구를 타면서 환호를 할 때, 공포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를 때, 신나서 소리를 지를 때

여러분들은 순간적으로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소리를 가성이라고 보는데요. 

가성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성대가 제대로 붙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소리를 말합니다.

 

성대가 제대로 붙어서 소리가 나는 걸 진성, 반대로 성대가 벌어져서 나는 소리를 가성이라고 이야기하죠.

 

보통 여자는 가성 음역대가 존재하지 않으며, 남자는 변성기를 거치면서 가성 음역대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남자 분들이 노래방에서 어느 정도 음이 올라가면 소리가 뒤집어지면서 음이탈이 나거나 아예 다른 소리를 발성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 소리도 가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성이란 소리를 노래에서 반드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테크닉적으로도, 혹은 노래의 감정 표현을 위해서 많은 방법으로 가성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죠.

 

문제는 가성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목을 조인 가성과 목을 조이지 않은 가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목을 조인 가성을 사용해서 발성하기 때문에 가성을 낼 때 목이 많이 조인다거나, 목이 아프다거나 가성인데도 불구하고 음이 뚫려있지 않고 턱 막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했을 때 이 가성을 반가성이라도고 이야기 합니다.

가성 발성에서 목을 억지로 조여서 호흡도 새고 성대도 제대로 안붙어서 데미지가 누적되고, 목은 목대로 조이고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만 순환되는 겁니다.

 

이 소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여러분들이 원하는 '힘있는 고음', '진성같은 고음'으로 발전이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가성을 발성해야

나중에 그 가성에 성대를 붙이고 흉성과 목소리를 섞어서 진성같은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럼 제대로 된 가성은 어떻게 해야 낼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공간을 열고 호흡만 뱉어주기"만 하시면 됩니다.

 

목에 소리를 내기 위한 어떠한 의식도 개입하지 말고,

혀를 내리고 뒷공간이 열린 상태에서 높은 호흡을 뱉어주면 가성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보통은 G5 이상은 가성으로 발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 가성이 많이들 말씀하시는 "얇게 붙은 성대"이며, "두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성대를 더 붙이고 목소리를 섞으면 고음이 되는 것이고,

믹스보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이 가성은 처음에는 소리가 많이 벌어져서 나겠지만, 점점 성대가 얇게 붙으면 밀도있는 가성이 되고,

그 상태에서는 목도 쉬지 않고 성대도 상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꼭 제대로 된 가성을 연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